“한동희, 비밀을 비추는 서글서글함”…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신스틸러→친구의 진심 기대감

환한 미소와 함께 서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한동희의 등장은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가진 무게를 한층 부드럽게 감싼다. 김보라가 연기하는 이정연의 곁에서 서아라로 등장한 한동희는 밝고 우직한 우정의 힘을 온전히 품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짙은 여운으로 적셨다. 서글서글한 솔직함이 드러나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 한동희는 미묘하게 출렁이는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서아라는 정연의 곁에서 공방을 함께 운영하며, 누구보다 깊은 이해와 따뜻한 위로로 친구를 감싼다. 차수열의 아픔이 드러날 때면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고, 어린 시절의 상처와 의혹이 걷히지 않을 때에는 정연에게 결단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존재로 남아 있다. 한동희는 극 중 “올라가서 해. 바로 위가 침실이구먼”이라는 대사 한 줄로 일그러진 긴장감을 찰나의 미소로 바꾸며, 인물들이 깊어지는 순간마다 섬세한 감정선을 완성했다.

이 드라마 속 한동희의 인물은 단순한 조연을 넘어 극의 공기를 유연하게 바꾸는 균형추다. 특히 수열의 고향 동생 민재와 연결되는 새로운 관계는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더한다. 서서히 감정이 스며드는 그들의 교감, 그리고 한동희가 선사할 변화의 기류에 시선이 집중된다. 점점 더 존재감을 넓혀가는 신스틸러답게, 인물 사이에서 완급을 적절하게 조율하며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정서를 짙게 물들인다.

차분한 우정과 꾸밈없는 대화로 극의 중심에서 빛난 한동희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남아있는 이야기 속에서 또 어떤 색깔로 극을 물들일지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이어진다. 한편,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