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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1위 등극”…AI 투자 광풍 속 미 증시 새 판도
국제

“엔비디아, 시총 1위 등극”…AI 투자 광풍 속 미 증시 새 판도

김서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가 4.33% 급등하며 154.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150달러 선을 넘겼으며, 시가총액도 3조7천630억 달러로 치솟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제치고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의 독점적 기술력과 분기 실적 호조가 투자자 신뢰를 이끌며, 국제 자금이 대형 기술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이 부각됐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미·중 칩 규제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하드웨어 시장의 폭증하는 수요에 힘입어 올 4월 저점(92.11달러) 대비 60% 넘는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AI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확대와 함께 루프 캐피털 등 주요 기관들은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250달러까지 대폭 상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생성형 AI의 차세대 호황기 진입”, “AI 혁신 수혜의 중심에 있는 기업” 등으로 평가하며, 회사의 초격차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4.3% 급등…사상 첫 150달러대 마감·시총 1위 달성
‘엔비디아’ 주가 4.3% 급등…사상 첫 150달러대 마감·시총 1위 달성

특히 엔비디아의 급등은 동종 업계에도 긍정적 확산 효과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대표주자인 AMD, 브로드컴, TSMC 등도 일제히 강세를 이어갔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5% 상승했다. 미국 증시 전체의 위험 선호 심리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한편,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AI 컴퓨팅 투자의 상징적 대장주가 탄생했다”며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은 월가 기술주 지형 변화의 전환점”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AI와 반도체 전 분야 투자액이 2028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에도 AI 반도체 패권을 두고 기술 기업 간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와 엔비디아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되겠지만, 미·중 디커플링과 칩 규제 정책 등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 자본 시장은 AI 혁신 흐름과 지정학적 환경 변화, 그리고 미국(USA) 기술주의 추가 상승 여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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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i#마이크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