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싸인, 도쿄 파이널의 푸른 세레나데”…‘EVERBLUE’로 불탄 성장의 눈물→진한 여운 속 새 희망
도쿄의 거대한 공연장 위를 휘감은 푸른 조명 아래, 엔싸인은 더없이 설레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n.SSign Japan Tour EVERBLUE Final in TOKYO GARDEN THEATER’로 펼쳐진 이들의 무대는 팬들과 시시각각 시선을 교환하며 한 편의 빛나는 연극처럼 전개됐다. 엔싸인의 긴 여정 끝에 만난 도쿄의 밤은, 멤버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함성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순간으로 새겨졌다.
2023년 11월부터 이어져 온 이번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이날, 엔싸인은 더 넓은 공연장과 새롭게 확장된 세트리스트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1부 팬 콘서트에서는 ‘Memories of Us’, 일본 데뷔 싱글 ‘NEW STAR’ 등 쉽게 만날 수 없는 곡들과 멤버 각자 혹은 유닛의 개인 무대, 생동감 넘치는 댄스 커버와 팬이 현장을 직접 누비는 게임 코너까지 교차됐다. 매 순간 터져 나오는 환호에는 청춘의 에너지와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2부에는 ‘Tiger (New Flavour)’, ‘Wormhole’, ‘BOUNCE!’, ‘FUNK JAM’ 그리고 대표곡 ‘EVERBLUE’, 감미로운 ‘Monologue’ 등 다양한 히트곡들이 무대를 물들였다. 모든 곡마다 엔싸인의 퍼포먼스는 망설임 없이 자유로웠고, 팬들은 덩달아 숨죽인 듯한 열기로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특히 최근 발표한 스페셜 앨범 ‘Itty Bitty’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SHAKE & BAKE’에서 엔싸인은 젊음의 힘과 더 큰 도약의 의지를 선명히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음악계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테츠야 코무로의 방문이 깜짝 공개돼 모든 시선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이례적 만남에 벅찬 감정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깊은 감동으로 가득 채워졌다.
공연을 마친 뒤, 엔싸인은 “코스모가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런 행복은 불가능했다. 받은 만큼 더 깊이 보답하고 싶다”는 진심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투어 일정 속 매 무대와 만남이 당연하지 않았다는 깨달음, 앞으로 더욱 성숙해질 자신들을 되새기며 새로운 성장에 대한 약속도 덧붙였다.
엔싸인은 데뷔 이후 한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 미국에서도 팬미팅과 팬 사인회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해 왔다. LA에서 이뤄진 북미 무대 또한 그 확장된 존재감을 입증했고, 이번 일본 투어를 통해 한 번 더 소통의 폭을 넓혔다.
무대를 물들인 뜨거운 조명, 공연장 밖까지 이어진 함성, 그리고 엔싸인의 노래가 남긴 여운은 누구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시작이자 다시 이어질 약속으로 남았다. 코스모와 함께 걷는 이들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엔싸인의 새로운 무대는 곧 한국, 일본, 그리고 세계 각지로 이어질 것이며, 더욱 풍부한 음악과 만남으로 계속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