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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거절 여파…BF랩스 6월 16일 거래정지 해제, 25일 상장폐지 돌입"
경제

"감사의견 거절 여파…BF랩스 6월 16일 거래정지 해제, 25일 상장폐지 돌입"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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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금융 시장 안에서 회색빛 흐름이 번졌다. 2025년 6월 16일, BF랩스(139050)의 주권이 거래정지 해제를 맞이함과 동시에 마지막 행로인 정리매매 국면에 접어든다. 한국거래소는 6월 12일,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와 동규정시행세칙 제19조에 따라 BF랩스의 상장폐지를 진행한다고 공식 밝혔다.

 

상장폐지의 결정적 사유는 바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이다. 기업의 신뢰와 투명성에 붉은 금이 가며, 시장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고하는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공시속보] BF랩스, 거래정지 해제→상장폐지로 정리매매 개시
[공시속보] BF랩스, 거래정지 해제→상장폐지로 정리매매 개시

정리매매는 6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일주일간 유예된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아직 손에 쥐고 있는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할 마지막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그 유예의 끝은 곧 완전한 이별을 의미한다. 2025년 6월 25일, 상장폐지라는 새벽이 찾아오면, BF랩스의 주권은 더 이상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정리매매 일정과 매매 종료일, 상장폐지일까지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규정에 따른 조치임을 재차 강조하며, 현명한 결정과 신속한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임을 알렸다.

 

돌이켜보면, 시장 참가자에게 정리매매란 마지막 선택의 문과도 같다. 7매매일의 짧은 유예, 그 사이에 남은 기회와 미련, 그리고 책임이 뒤섞인다. 익숙했던 종목 코드가 마지막으로 의미를 가지는 절차적 여운의 시간이다.

 

BF랩스의 정리매매와 상장폐지는 투자자 모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남긴다. 기업의 감사투명성은 투자 결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남은 기간 시장의 문턱에 선 투자자들은 거래 종료 시점과 상장폐지일까지 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변동성에 유의하며 대응 방안을 숙고해야 한다.

 

한편, 6월 25일 이후로는 BF랩스의 주권이 완전히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진다. 떠나가는 주식의 마지막 뒷모습이 점점 흐려지는 이 시기, 투자자는 위험관리 원칙을 되새기고, 기업의 공시와 리스크 관리에 더욱 민감해질 필요가 커졌다. 시장은 그렇게, 다시 한번 엄정한 원칙의 풍경으로 계절을 넘어서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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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랩스#한국거래소#상장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