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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 부임 임박”…위성락 안보실장 “아그레망 동의 완료”
정치

“강경화, 주미대사 부임 임박”…위성락 안보실장 “아그레망 동의 완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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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교 인선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외교부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둘러싼 외교적 절차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공개되며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강 전 장관의 아그레망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강 대사의 아그레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그레망은 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인 미국의 공식 동의를 뜻한다. 위 실장의 발언에 따라 강경화 내정자의 대사 부임을 위한 외교 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상급 외교수장 출신인 강경화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주미대사 내정에 이어 이번 미국 정부의 동의까지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강 내정자에 대한 주미대사 임명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전문가는 강경화 전 장관의 부임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경화 대사의 부임이 대통령의 방미 행보와 맞물리며 한미관계 강화와 외교라인 재편에 실질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강경화 전 장관의 주미대사 부임은 이재명 정부의 대외 메시지와 외교 전략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교 현안이 난마처럼 얽힌 가운데 주요국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조만간 강경화 대사 임명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정치권은 향후 강경화 대사 체제 아래 한미 간 주요 현안 처리 속도와 외교라인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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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주미대사#위성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