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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품은 예술, 소나무숲의 바람”…강릉에서 느끼는 여름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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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품은 예술, 소나무숲의 바람”…강릉에서 느끼는 여름의 여유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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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예전엔 단순한 여름 피서지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예술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생한 쉼의 도시가 됐다. 강릉의 맑은 날씨와 푸른 동해의 풍경, 그리고 숲이 주는 평화로움 덕분이다.

 

요즘은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SNS에는 동그라미 포토존 인증샷이 쏟아진다. 3만 3천 평의 조각공원에서 펼쳐지는 대지미술과 오션뷰 미술관, 피노키오 박물관까지, 가족과 연인, 혼자 찾은 여행자 모두의 감성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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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경험하려는 여행자의 취향에서 비롯됐다. 강릉시는 해수욕은 물론 산책, 문화체험 코스까지 복합적인 여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 새 강릉 방문객 중 ‘자연·예술 체험’을 선호한다 밝힌 비율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트렌드 분석가 김지연은 “강릉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이 됐다. 바다와 숲을 오가며 내면의 속도를 늦추는 경험, 오감으로 기억하는 여행이 바로 요즘 강릉의 매력”이라 표현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포토존 사진만 봐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조용히 숲길 걷고 파도 소리 들으면,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풀린다”는 체험담이 이어진다. 강릉솔향수목원에서 피톤치드 샤워를 즐기고 각종 숲 체험에 참여하는 가족도 적지 않다.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지만, 여행객들은 그 안에서 삶의 리듬을 느리게 조율하게 된다고 말한다. “강릉의 여유는 단지 한철의 트렌드가 아니라, 일상의 마음을 바꿔주는 기호”라는 이야기가 힘을 얻는다. 지금 이 변화는 누구나 꿈꾸는 ‘나만의 여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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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슬라아트월드#안목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