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순금값 상승 지속”…한국금거래소, 백금 약세와 귀금속 시장 온도차
최근 귀금속 시장에서 24K 순금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9월 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4K 금을 판매할 경우 332,4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1,800원(0.54%)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18K 및 14K 금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으로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반면, 백금은 약세를 보였다. 백금의 구매 가격은 266,000원으로 전일 대비 6,000원(-2.26%) 하락했고, 판매 가격은 219,000원으로 5,000원(-2.28%) 내렸다. 순은의 경우 소폭 상승해, 구매 가격은 8,020원(10원·0.12%↑), 판매 가격은 6,380원(10원·0.16%↑)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금과 은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백금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귀금속 시장 내 온도 차가 확연해졌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금 시장의 꾸준한 강세에 주목하는 한편, 백금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위험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순금의 강세가 안전자산 선호와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다고 풀이했다. 한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백금과 달리 순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와 자산가치 보존 차원에서 투자수요가 꾸준하다"면서도 "최근 백금은 산업용 수요 둔화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업계는 귀금속 시장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보호와 정보 제공 강화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및 환율 흐름이 향후 귀금속 가격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귀금속별 가격 격차가 지속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시장 흐름 파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당분간 금을 중심으로 한 귀금속 시장의 방향성이 투자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