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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약세”…한전산업, 전력설비 업황 반등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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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약세”…한전산업, 전력설비 업황 반등 더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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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 주가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한전산업(코스피)은 13,4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0원(0.3%) 하락했다. 전력설비 업계가 계절적 수요와 정책 이슈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시가 13,690원에서 소폭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번 하락은 지난 9일 종가 13,440원 마감 이후 하루 만에 0.3% 하락한 수치다. 8일에도 0.37% 하락 마감하면서 단기턴어라운드에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거래량은 약 7만 4천 주, 거래대금은 10억 700만 원을 기록했고, 이날 고가는 13,690원, 저가는 13,37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한전산업은 발전소 유지관리,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전력설비 전문기업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산업부의 설비 투자 지원, 계절적 전력수요 등 요인이 주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라는 점에 주목한다. 최근엔 여름철 피크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력산업 전반의 중단기 투자 압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대기업-공기업 중심의 소규모 발전소 임대 및 유지관리 사업이 국내에 정착된 반면, 신규 수주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지만 시장 전체의 투자 리스크가 단기 주가 흐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정부와 산업부는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전력설비업계 지원과 안정적 전력수급 확보 방안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정책 변화가 현장에 체감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가 역시 박스권 흐름이 반복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등 애널리스트들은 “한전산업 주가는 발전소 운영 효율성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 동향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높다”며 “업황 개선의 체감 온도차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투자 위축 해소 여부가 중장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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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전력설비#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