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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KBS국악관현악단, 전통악기 신화창조”…무대 위 협력→연주자 감동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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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KBS국악관현악단, 전통악기 신화창조”…무대 위 협력→연주자 감동 직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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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의 결을 간직한 국악기가 오늘은 국립국악원, KBS국악관현악단, 국립중앙극장이라는 뜨거운 무대 위에서 새 숨을 얻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중앙극장, KBS국악관현악단이 손을 맞잡으며 펼치는 이번 국악기 협력 사업은, 연구실에서 잉태된 전통악기가 관객의 가슴으로 번져 드는 찰나의 현장감을 실어 나른다. 장인과 연구자가 쌓아올린 땀의 흔적이 연주자의 손끝과 무대의 빛을 만나는, 감동적이면서도 섬세한 변화의 순간이 포착됐다.

 

협약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의 ‘개량대피리’, ‘개량저음아쟁’, ‘실내악용 태평소’ 등 새로운 악기들이 연주자들에게 전해졌다. 국립중앙극장과 KBS국악관현악단이 악기의 쓰임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악기의 특성과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한다. 이 과정에서 공연 예술계는 실연자와 연구자가 나란히 서 새로운 사운드의 지평을 연다. 연구로 머무르지 않는 변화, 악기가 공기 중에 녹아드는 경험이 현장을 울린다.

국립국악기연구 협력…KBS국악관현악단, 전통 악기 확산→무대의 변화 이끈다 /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기연구 협력…KBS국악관현악단, 전통 악기 확산→무대의 변화 이끈다 / 국립국악원

지난날 단순한 전수가 아닌 미래의 창작과 확장이라는 중대한 전환점, 무대 위 울림은 대중성과 실험정신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국립국악원 강대금 직무대리와 국립중앙극장 박인건 극장장, KBS국악관현악단 KBS시청자센터 김성은 센터장은 국악의 오늘이 곧 내일의 전통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이 마련한 이번 통합 모델은 전통보다는 한층 앞으로 나아가는 공공예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결국 국악기와 공연, 그리고 방송이 하나로 엮여가는 순간은 예술계 내부에 잔잔한 울림을 던지며, 전통과 혁신의 두 축 위에서 한국 공연 예술계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파동을 전한다. 한편 이번 국립국악기연구 협력사업의 성과는 향후 다양한 방송 무대와 공연을 통해 시청자와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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