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하락세 이어져”…네이처셀, 거래량 증가 속 약세
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 심리 위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네이처셀이 보합세를 보인 업종 전체와 달리 하락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혁신지원 확대가 예고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투자 여건 변화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18일 오전 11시 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21,1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40%(300원) 하락한 수치다. 이날 장중 시가는 21,550원이었으며, 고가 21,550원과 저가 20,9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장중 변동폭이 650원에 달할 만큼 등락세가 뚜렷했다. 거래량은 총 30만4,647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4억2,500만 원 수준이었다.

네이처셀의 시가총액은 1조3,596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 시장 내 순위는 49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8.12%로 집계됐다. 업종 전체가 같은 시각 0.02% 상승한 가운데, 네이처셀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형주들 사이에서도 실적 기대감과 투자 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중소 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는 반면, 단기 수익성과 투자자의 반응에는 신중함이 묻어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제약·바이오산업 정책의 고도화와 임상, 수출 지원책 확대를 예고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사의 전략 수립과 투자 유치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의 이민재 연구원은 “바이오업종은 정책 기대감과 기술진전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등락 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벤치마크 종목과의 비교, 국내 R&D 투자 효율성 검증 노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의 코스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