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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법정 절규”…친형 부부, 피로에 젖은 진실→오늘 항소심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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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법정 절규”…친형 부부, 피로에 젖은 진실→오늘 항소심 쏠린 시선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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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대중 곁에 섰던 박수홍의 이름이, 이번에는 법정 안 한가운데 울렸다. 친형 부부와의 깊은 갈등이 서린 돈 문제, 그리고 억울함을 감추지 못한 박수홍의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어둡게 물들였다. 가족의 탈을 쓴 진실 앞에서 박수홍은 더 이상 담담하지 못했고, 세월을 넘어온 상처가 또 한 번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은 오늘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회사 자금과 사적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회사 자금 20억 원 횡령만 유죄로 판단해 박수홍의 친형에게 징역 2년, 형수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했고, 그때부터 가족의 이름을 둘러싼 긴 싸움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수홍 법정 절규
박수홍 법정 절규

특히 박수홍은 직접 법정에 나서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15년 동안 가족의 자금 흐름을 관찰한 세무대리인의 보고서까지 제출했다"라며 절절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개인 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한 돈을 더하지 않으면 절대 취득할 수 없는 부동산을 저들의 명의로 취득했다. 4년 동안 횡령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부동산"이라고 지적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박수홍은 원심 판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가족회사라는 명분 아래 자산이 남용되는 현실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혈육에 의한 마녀사냥과 엄벌을 강하게 촉구하는 탄원까지 이어져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박수홍과 친형, 그리고 형수 사이에 깊어져만 가는 금전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다시 열리는 항소심 공판 현장에는 박수홍의 눈물이,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에 묶인 이들의 마지막 대립이 담길 예정이다.

 

박수홍, 친형, 형수의 운명이 갈리는 이번 항소심 공판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4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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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박수홍친형#항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