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찬, 숨바꼭질 무대로 깊이 번졌다”…예스24 홀 울린 온기→진화하는 음악 여정

싱어송라이터 구원찬이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의 무대 위에서 온기를 담은 음악으로 예스24 원더로크홀을 진하게 물들였다. 무대에 섰을 때 그가 내뱉는 한마디와 선율마다 미묘한 떨림이 읽혔고, 관객들은 깊고 잔잔한 감동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무대의 센터를 밝히는 미소 뒤에는 삶의 여러 층위와 내면의 숨은 이야기가 음악으로 쌓여갔다.

이번 ‘숨바꼭질’ 단독 콘서트는 ‘숨기고 싶은 것들’, ‘꺼내보고 싶다’, ‘내가 찾아야 하는 것’ 세 개의 막으로 나누어, 구원찬 특유의 예민한 감정선과 현실적 메시지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각각의 장면들은 관객과 가수, 삶과 미래, 희망과 고민 사이 어렴풋한 경계 위에서 더욱 명징하게 빛났고, 공연 내내 세트리스트는 치밀한 감정 곡선을 따라 펼쳐졌다.

구원찬은 최근 ‘HOMESICK’, ‘Konart9’ 등 연이은 공연과 신작을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과거 ‘반복’, ‘Format’ 등 꾸준한 성장의 발자취 위에서 최근 싱글 ‘Hiding’까지 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진전시키는 모습이다. 프로듀서 피셔맨과의 협업, 원슈타인 피처링 곡 등 색다른 시도와 도전이 구원찬만의 예술성을 더욱 짙게 새겼다.

양일간 열린 ‘숨바꼭질’ 무대에서 구원찬은 관객과 오랜 대화처럼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공감대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따뜻한 노랫말과 깊은 음색은 시간이 흐를수록 공연장을 촘촘하게 감쌌고, 모든 순간 순간 그만의 서사로 치환됐다. 이에 따라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구원찬이 어떤 새로운 장과 세계를 마주하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은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이틀간 펼쳐졌으며, 새 싱글 ‘Hiding’ 등의 신곡과 더불어 올해 꾸준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