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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주가 147.8% 급등”…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에 이틀 만에 또 거래정지
경제

“카카오페이 주가 147.8% 급등”…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에 이틀 만에 또 거래정지

임서진 기자
입력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올해 들어 147.8%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6월 26일 카카오페이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하루 매매거래정지를 결정했다. 새 정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투자자 관심이 쏠리며 주가가 단기간 폭등한 영향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앞서 카카오페이는 투자경고종목으로 분류된 바 있으나, 주가상승세가 멈추지 않아 이날 투자위험종목으로 격상됐다. 이로써 6월 26일 하루 동안 카카오페이의 매매거래가 전면 정지됐으며, 불과 이틀 전인 24일에도 동일 사유로 거래정지가 내려진 바 있다.  

카카오페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에 이틀 만에 또 거래정지
카카오페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대에 이틀 만에 또 거래정지

거래소는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세를 이어갈 경우 추가로 1일간 매매정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달 들어 147.8% 급등했으며, 지난 24일에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따라 하루 거래가 중단됐다. 이어 25일 거래 재개 후에도 전일 대비 1.96% 상승하는 등 시장의 과열 우려가 확산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책 기대감에 테마성 매매가 집중되면서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것은 투자자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단기에 급등한 종목은 변동성이 극심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비정상적 가격 급등락에 대한 사후 조치와 함께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의 금번 주가 급등세와 거래정지는 최근 들어 정책 테마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내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정책 변화에 따라 관련 테마주가 추가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 대응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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