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또 경신”…미국 가상화폐 시장 강세에 글로벌 투자 열기 확산
현지시각 10일, 미국(USA)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11만2천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번 가격 급등은 가상화폐 주요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와 상반기 강세장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09% 상승한 11만2천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이미 전날 11만2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이날 11만3천달러에 다가서는 등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ereum)’은 같은 시각 5.63% 올랐고,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4.06% 상승하며 주요 코인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5월 22일 기록했던 기존 연중 최고가마저 뛰어넘으며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랠리의 주요 배경에는 글로벌 투자 심리의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뚜렷한 강세장이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자본 유입과 더불어 미국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 랠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요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강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면서, 알트코인 투자 열기도 크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미국 현지의 규제 정책변화 및 국제 투자 수요에 따라 가상화폐 변동성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 비트코인 랠리가 향후 글로벌 자산시장과 디지털 화폐 투자심리에 어떤 변화를 낳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