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랠리 속 새 역사 쓰나”…XRP, 사상 최고가 도전과 시장 기대감

현지시각 기준 2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엑스알피)가 최근 10%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3.66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XRP는 2018년 1월 기록한 3.84달러 경신 가능성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강세와 비트코인(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주요 거래소와 시장 관측통들은 XRP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경우 XRP도 이전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비트판다(Bitpanda)의 루카스 엔저스도르퍼 콘라드 부대표는 “정확한 수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시장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XRP의 신고점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산정한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최근 ‘비트코인 시즌’에서 ‘알트코인 시즌’으로 전환됐고,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 점유율은 5% 이상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XRP의 가격 흐름은 알트코인 투자 심리와 밀접히 연동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콘라드 부대표는 “유동성과 신뢰가 넓게 유지돼야 XRP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규제 이슈와 시장 심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돔(Dom) 역시 XRP가 7~1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하면서,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와 전체 코인 시장의 모멘텀 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가상자산 전문 매체들도 XRP를 둘러싼 투기심리와 기관 관심, 그리고 글로벌 규제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비트코인 중심에서 대형 알트코인으로 시선이 이동하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전했으며, CNBC는 “XRP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간의 시장 흐름이 XRP뿐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진단한다. 규제 환경 변화, 시장 변동성, 투자심리의 지속 여부에 따라 최고가 재경신 여부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도 좌우될 전망이다. 국제사회와 투자업계는 XRP의 움직임과 알트코인 강세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