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아이코닉’ 감동의 그랜드슬램”…인기가요 1위→청춘 성장에 눈물
밝고 반짝이는 무대 위,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시간의 모든 성장과 강렬한 감사를 노래하며 출발점으로 다시 섰다.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청춘들의 눈빛에는 이루어낸 성취와 이별의 아쉬움이 동시에 깃들었다. 그런데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은 오랜 연습생 시절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선 이들의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14일 방송된 ‘인기가요’(1282회)에서 제로베이스원은 신곡 ‘아이코닉’으로 1위를 거머쥐며, 일주일 동안 모든 음악방송 정상에 오르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 음반, SNS, 시청자 사전투표, 온에어 점수, 실시간 투표, 온라인 음원 등 기록으로 쌓인 점수만큼, 무대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뭉클한 표정은 그 무엇보다 진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한유진은 눈시울을 붉히며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 미리 준비해왔다”는 진솔한 고백을 남겼다. 1년 반을 함께해준 팬클럽 제로즈, 제작진, 그리고 MC로 동고동락해온 유리성에게까지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문정현과 함께 MC 하차 소식을 전하며 “‘인기가요’ 사랑한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같은 멤버 장하오는 “유진이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성한빈은 “마지막 방송인데 이런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호흡을 맞춰온 시간에 대한 짙은 여운을 더했다.
이번 1위는 지난 1일 정규 1집 ‘NEVER SAY NEVER’로 컴백한 후 ‘더 쇼’,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주요 음악방송 6관왕을 모두 석권하며 이뤄진 값진 결실이다.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한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등 9인은 결성 이후 2년 6개월간의 활동 기간 동안 쉼 없이 성장해왔다.
무대를 마친 제로베이스원은 앞으로의 비전 역시 당차게 밝혔다. 무엇보다 제로즈와 함께 이룬 이번 그랜드슬램을 시작점 삼아, 오는 10월 첫 월드 투어 콘서트 ‘HERE&NOW’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감동의 순간과 아쉬운 이별, 미래를 향한 다짐이 어우러진 ‘인기가요’ 제로베이스원 1위 무대의 여운은 이날 방송을 통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