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분기 206억 원 영업손실”…웹툰 엔터테인먼트, 성장 속 적자 확대에 투자자들 촉각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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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2일, 미국(USA)에서 네이버웹툰의 현지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488만 달러(약 20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으로, 외형 성장세 속에서 수익성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3억7,804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특히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이 1,930만 달러에서 5,190만 달러로 168.6% 급증하며 신규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순손실은 1,105만 달러,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12만 달러로, 매출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회사 측은 비용 증가와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가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3분기 영업손실 206억 원…IP 비즈니스 매출 두 배 확대
‘웹툰 엔터테인먼트’ 3분기 영업손실 206억 원…IP 비즈니스 매출 두 배 확대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IP) 사업 확대에 집중하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확장과정에서 마케팅 비용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 단기적으로 손실 폭이 커진 상황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언제쯤 실질적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웹툰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적자 지속의 기로에 선 대표 사례"라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중장기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IP 비즈니스 성장세가 실질적 수익으로 전환되기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한국(Republic of Korea) 콘텐츠 기업의 위상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가 향후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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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엔터테인먼트#ip비즈니스#영업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