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제약 4.49% 급등 마감…동일 업종 약세 속 개별 강세 재부각
삼익제약 주가가 11월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제약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날 개별 종목에 수급이 쏠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삼익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900원 오른 20,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4.49%다. 시가는 19,3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25,050원까지 치솟은 뒤 18,550원까지 밀리며 6,500원의 넓은 일중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삼익제약의 거래량은 1,546만 8,005주, 거래대금은 3,334억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이 0.72% 하락한 가운데 삼익제약은 오히려 상승 마감해 업종 흐름과 반대 방향의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단기 모멘텀과 수급 요인이 겹치면서 단기적인 매매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 가치 지표를 보면 삼익제약의 시가총액은 1,921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준 448위를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53.58배로 집계돼 동일 업종 평균 PER 84.75배와 비교할 때 다소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15%로, 성장성에 비해 배당 매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를 수 있는 수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제한적이다. 전체 상장주식 9,171,41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14,413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1.25%에 그쳤다. 외국인 주도 수급이라기보다는 개인과 국내 기관 중심의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상당했다. 9시에는 19,08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단시간에 24,950원까지 치솟았고, 같은 시각대 23,950원 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10시에는 23,650원에서 시작해 21,200원까지 밀렸다가 21,400원에 마감하며 조정을 겪었다. 11시에는 21,500원에 출발해 22,350원까지 반등했지만 21,000원에 머물렀다.
점심 이후에도 등락은 이어졌다. 12시에는 21,000원으로 시작해 20,500원까지 내려간 뒤 20,650원에 거래됐고, 13시에는 20,575원에서 출발해 20,700원까지 올랐다가 20,200원으로 되밀렸다. 14시에는 20,200원에서 시작해 20,800원까지 재차 고점을 높인 뒤 20,700원에 마감하는 등 장 전반에 걸쳐 급등락이 반복됐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과 대량 거래가 겹친 만큼 이후 조정 폭과 기간을 주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제약 업종 전반의 업황, 실적 개선 속도, 향후 공시와 같은 이벤트가 추가로 확인돼야 주가 방향성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제약 업종 전반의 수급 동향과 개별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함께 살펴보며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와 수급 쏠림이 이어질 경우 추가 매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