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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무대 위에 주저앉은 이유”…전국노래자랑, 순창 개인기→난장 폭소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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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무대 위에 주저앉은 이유”…전국노래자랑, 순창 개인기→난장 폭소 물결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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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밝게 빛나는 순창발효테마파크 천년광장의 무대 한가운데, 남희석이 익숙한 미소와 함께 서는 순간 기다림의 설렘이 퍼져갔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고, 곧 예상치 못한 돌발 장면이 펼쳐지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한 참가자가 남희석 앞에서 선보인 뜻밖의 개인기였다. 남희석은 끝내 웃음을 참지 못해 무대 위에 주저앉았고, 그 순간 쏟아진 웃음소리는 멀리서도 파도처럼 전해졌다.

 

이번 ‘전국노래자랑’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편은 지역 특설무대에서 16개 본선 진출팀이 한껏 열정을 불태운 시간으로 남았다. 안성훈이 ‘좋다’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고, 김추리의 ‘멋지다’가 흐르자 현장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올랐다. 에녹은 ‘오늘 밤에’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문연주의 감성이 묻어나는 ‘도련님’, 배일호의 힘찬 ‘아우야’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노련함과 신선함이 어우러진 가수들의 무대는 순식간에 축제의 한 복판으로 이끌었다.

“무대 위에 쓰러진 순간”…남희석·전국노래자랑, 순창군 개인기→폭소 터졌다 / 전국노래자랑
“무대 위에 쓰러진 순간”…남희석·전국노래자랑, 순창군 개인기→폭소 터졌다 /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선 지역민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재능을 안고 파장을 일으켰다. 진도아리랑을 뽐낸 문화 관광 해설사 참가자는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고, 고등학생은 수험 스트레스를 폭발적인 에너지로 바꿔 무대를 누볐다. 진솔한 농부의 목소리는 긴 여운을 남겼다. 특히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예상치 못했던 순창 참가자의 유쾌한 개인기였다. 모든 이들의 허를 찌르는 예측불허의 장면에 남희석조차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정도였다. 관객들도 한 마음이 돼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현장은 완벽한 웃음의 도가니가 됐다.

 

남희석의 표정 사이로 긴장과 웃음이 뒤섞였고, 무대와 객석을 가로지르는 진한 교감이 계속됐다. 각자의 삶이 녹아든 노래와 끼가 하나로 엮이며 큰 감동을 자아냈고, 평범한 일상이 국민 축제로 물드는 순간이었다. 방송을 마치고 난 뒤에도 현장에 남은 여운과 공감은 오래도록 모든 이의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전국노래자랑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편은 6월 15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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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전국노래자랑#순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