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성정, 분노의 눈빛 뒤 불쑥 스민 미소”…‘견우와 선녀’ 조이현과 팽팽한 대립→반전 매력 심장 흔든다
엔터

“김성정, 분노의 눈빛 뒤 불쑥 스민 미소”…‘견우와 선녀’ 조이현과 팽팽한 대립→반전 매력 심장 흔든다

박선호 기자
입력

분노에 깃든 눈빛이 어느새 어리둥절한 웃음으로 흐려지는 순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김성정이 그려낸 김진웅의 표정은 조이현이 연기한 박성아와의 팽팽한 감정 대립 속에서 한층 깊어졌다. 보는 이로 하여금 이질감 대신 서서히 번지는 온기를 느끼게 한 반전 연기, 이로 인해 단단하게 긴장감이 흐르던 장면에도 알 수 없는 묘한 여운이 번져 나왔다.

 

방송에서 김성정은 처음부터 거친 태도와 불량기 가득한 얼굴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박성아로 인해 졸지에 교내 봉사활동에 투입된 김진웅의 거칠고 분노 어린 반항은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박성아가 강아지 ‘복이’가 불귀신을 봤다는 속설로 위험을 감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엔 또 한 번의 변화의 조짐이 드러났다.

“분노 뒤에 웃음이 숨어있다”…김성정·조이현, ‘견우와 선녀’ 속 엇갈린 감정 대립→반전 매력 눈길
“분노 뒤에 웃음이 숨어있다”…김성정·조이현, ‘견우와 선녀’ 속 엇갈린 감정 대립→반전 매력 눈길

오해와 반목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김진웅은 박성아의 추궁에 당황하며 순간적으로 허당미를 드러냈고, 결국 박성아의 뜻에 따라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대립 끝에 남겨진 짧은 정적과, 그 공간을 메운 엉뚱한 공기가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하며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다. 이처럼 예측 불가한 감정의 흐름은 김성정과 조이현, 두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에서 절정을 이뤘다.

 

폭넓은 감정선을 자유롭게 오가는 김성정의 연기는 ‘견우와 선녀’ 속 김진웅이라는 인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강아지 ‘복이’와의 사연, 박성아와의 불꽃 튀는 대립과 이후 이어질 관계 변화를 암시하며, 짧은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변화와 반전의 순간들은 극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오래도록 잔상이 남았다.

 

2021년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시작으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2’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김성정은 이번 ‘견우와 선녀’에서도 외면과 내면의 감정을 균형 있게 오가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극 속 작은 움직임과 표정 변화만으로도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낸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새로운 이야기와 예기치 못한 웃음이 스며든 변주의 연기, 김성정과 조이현이 그려나갈 감정의 결이 시청자들을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

박선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성정#견우와선녀#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