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방송 복귀 바람 고백”…날아라 슛돌이 추억 속 미소→차가운 현실 뒤집을까
신정환의 목소리는 기억 한구석을 일으켜 세우듯 깊은 파문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 시즌2] '최강야구' VS '불꽃야구' 맞대결? ep.3’에서 그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인 신정환은 대표 어린이 예능 ‘날아라 슛돌이’ 시절을 떠올리며, 2006년 월드컵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었던 시간들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감정선이 흐트러진 그의 회상엔 어느새 무게감과 소박한 소망이 스며 있었다.
공동 진행자인 장혜리는 “슛돌이들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응수해 흐르는 분위기에 생기를 더했다. 이 짧은 대화에는 한때 화려했던 순간과 현재의 처지가 교차했다. 신정환은 “제작진 여러분, 연락 좀 달라. 나 지금 몸값 최저다”고 일갈하며, 농담 같은 진심을 담아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간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옆에서 임덕영은 “여기서도 잘리면 갈 데 없다”라며 유튜브 활동을 강조했고, 장혜리 또한 신정환이 방송 제작진의 연락처를 몰라 ‘채널고정해’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는 신정환의 너스레, 임덕영의 “그만하라”는 재치 섞인 말로 수차례 웃음 속에서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웃음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시간이 녹아들어 있다. 신정환은 과거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병명을 핑계로 거짓말을 했던 논란의 주인공으로, 오랜 냉담한 시선을 받아왔다. 2017년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 이래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응답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이번 방송에서 전한 신정환의 고백과 소망은 그래서 더욱더 절실하게 다가왔다.
진솔한 이야기, 농담에 묻어난 자기반성과 용기. 신정환은 “몸값이 낮아진 현실”을 담담히 인정하면서도, 한 사람의 진심과 소망을 다시 꺼내 보였다. 건조한 일상 너머, 무대 위에 오르고 싶은 열망. 그 오래된 소년과도 같은 마음이 진심 어린 한마디로 번져나간다.
‘채널고정해’ ‘[논논논 시즌2]’ 영상은 신정환이 방송 복귀에 품은 소망과 진심, 그리고 지난 시간의 무게를 동시에 보여줬다. 과거 영광과 상처 모두를 품은 그의 고백이 앞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키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영상의 여운은 한동안 남아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