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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유튜브 논란일파만파”…시장 상인 고소장 접수→백종원 닭꼬치 진실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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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유튜브 논란일파만파”…시장 상인 고소장 접수→백종원 닭꼬치 진실 어디까지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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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논란이 맞부딪혔다.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을 겨냥해 폭로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의 김재환 전 PD가 충남 예산 시장 상인 A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소박한 상인과 유명 PD가 미디어 공간에서 부딪히며 거센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A씨는 김재환 감독이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영상을 제작·공개하며 지속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애초에 닭꼬치 문제가 시작이었으나 날이 갈수록 상인들이 범법자로 오해받을 수 있는 해석과 상황이 쌓이면서,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법정까지 번지는 양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상인의 입장이다. 김재환 감독은 “더본코리아 창고에서 식품 표시가 없는 닭꼬치가 발견됐다”라고 유튜브를 통해 주장했으나, 정작 당시 문제의 닭꼬치는 더본코리아가 아닌 상인 A씨가 개인적으로 판매하던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이에 A씨는 “단순한 소동이라 생각해 직접 정정 요청을 했으나, 이후에는 저를 불법을 자백한 사람처럼 묘사하고 시장 상인들 사이에 내통자로 오해받게끔 영상이 편집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상 게시 이후 단순한 시정 요청을 넘어, 상인은 1년 치 세금계산서와 거래명세표 등 다양한 증빙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환 감독은 “제품의 합법적 유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문을 꾸준히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 상인은 “자영업자가 매일매일 판매 물품 전체를 모두 촬영해둘 방법은 없다”는 현실적인 해명을 내놓았다.

 

두 사람의 갈등은 영상 내 상호 주장과 반박을 오가며 더욱 격화되고 있다. 특히 김재환 감독이 새롭게 공개한 영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냉동 창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를 그냥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 등의 A씨 음성 녹취가 공개돼 논박의 강도가 커졌다. A씨는 이에 대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이 있었던 것이지, 범법자로 오해받을 일은 결코 아니다”라며 오해 해소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서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장 상인과 제작자는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재환 감독의 ‘더본코리아’ 폭로 영상 시리즈는 현재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계속 공개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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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백종원#더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