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랏, 하이브 손끝에서 다시 뛴다”…라틴팝 열풍 심상치않다→음악성 확장 어디까지

감성적인 가사에 명랑한 선율을 품고 무대를 수놓아왔던 라틴팝 밴드 모랏이 다시 한 번 음악 시장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네 명의 멤버가 직접 걸어온 길만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의 파격적인 파트너십은 글로벌 팝 신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물결을 예감케 했다. 월드 투어의 전석 매진은 물론, 음악 팬들은 모랏의 집요한 도전과 라틴 음악의 확장 가능성에 깊게 호흡했다.  

모랏은 후안 파블로 비야밀, 시몬 바르가스, 후안 파블로 이사자, 마르틴 바르가스까지 각기 개성이 뚜렷한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라틴팝의 역동적인 감정선을 안겨주며, 데뷔곡 ‘Mi Nuevo Vicio’로 빌보드 라틴 팝 에어플레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Cómo Te Atreves’가 라틴 그래미 어워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글로벌 히트곡 ‘Yo Contigo, Tú Conmigo’는 빌보드 ‘핫 100’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국내에서는 인기 예능 ‘윤식당 2’의 배경음악으로 단숨에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의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은 60억 회를 넘어섰다.  

2025년 상반기 빌보드 최고의 라틴 앨범 중 하나로 꼽힌 ‘Ya Es Mañana’는 음악적 경계와 장르의 벽을 무너뜨리며, 모랏만의 서정적 세계관을 또 한 번 공고히 했다. 활발히 진행 중인 월드 투어 또한 전 지역 전석 매진으로 이어지며, 이들의 음악은 국경을 초월한 교감으로 확장되고 있다.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손을 맞잡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스페인어 음악의 글로벌 잠재력을 보여줄 중요한 이정표”라며 협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아이작 리는 “모랏의 합류는 방시혁 의장이 추구하는 슈퍼스타를 위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DY 영입에 이어 자르파소 레이블(그레고리오 우마냐, 마그나), 도세밀 뮤직(메메 델 리얼, 아드리안 코타, 아메리카 페르난데스 등)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 오디션 ‘산토스 브라보스’와 텔레문도와의 밴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 등 대형 프로젝트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중이다.  

모랏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손잡으며 본격적으로 라틴팝의 지리와 세계 음악시장의 경계를 다시 쓰고 있다. 무엇보다 멤버 네 명이 적극적으로 투어와 곡 작업에 나서며, 이들이 보여줄 미래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다섯 번째 정규앨범과 월드투어의 흥행은 음악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모랏과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2025년 라틴 음악 시장에 일으킬 변화가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