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930.03원”…하나은행, 국제 시장 영향에 소폭 하락세
일본 엔화 환율이 10월 10일 오후 기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이날 오후 2시 15분에 고시한 일본 엔화(100엔) 환율은 930.03원으로 전일 대비 0.81원 내리며 0.09% 하락했다. 이날 장중 한때 915.08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930원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과 수입·수출 관련 기업들은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신속하게 930원선까지 반등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외환시장과 일본 현지 경제 지표, 최근 강달러 기조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 대비 0.23% 상승해 153.050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에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며, 국내에서도 외화 송금 및 현찰 환전 시 엔화의 변동성이 수출입업체와 여행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강세, 일본 내 경제지표 발표, 글로벌 유동성 변화 등이 단기적으로 엔화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엔화 환율은 한동안 9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관련 당국은 단기 급락에 따른 수입업계 타격과 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해 시장 동향을 점검 중이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환율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응과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엔화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일본 내 정책 변화, 국제 원자재 가격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날 930.03원은 최근 2주간 기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환율 흐름이 변동될 수 있다며, 당분간 신중한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