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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소란부터 윤시내까지 감성 폭발”…다채로운 무대→시청자 마음 어루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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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소란부터 윤시내까지 감성 폭발”…다채로운 무대→시청자 마음 어루만지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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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따스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방송은 안방에도 뭉근한 여운을 드리웠다. 열린음악회는 6월의 마지막 저녁을 소란의 포근한 인사로 열었고, 영롱한 감성을 품은 지선의 무대, 거침없는 재즈로 감동을 더한 조째즈의 시간까지 오감이 확장되는 순간을 연출했다. 노래가 번질 때마다 관객들은 숨을 죽였고, 매 장면마다 다른 색의 감정이 한 겹씩 더해졌다.

 

이어진 신유의 트로트는 단단한 감정선 위에 선명히 아로새겨졌다. 트로트의 진한 울림을 녹여낸 신유의 ‘시계바늘’, ‘러브스토리’는 관객과 자연스레 호흡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물결을 만들었다. 뮤지컬 프리다팀으로 무대에 오른 김소향, 장은아, 이지연, 유연정은 거침없는 퍼포먼스와 치밀한 앙상블로 현장을 장악했고, ‘Corset’과 ‘Viva la Vida’가 그려낸 극적 에너지는 또 다른 예술적 경지를 보여줬다.

출처=KBS '열린음악회' 홈페이지
출처=KBS '열린음악회' 홈페이지

마지막을 장식한 윤시내와 홍경희무용단은 무대의 감정선을 깊숙이 끌어내며 ‘천년’, ‘바다와 강’, ‘목마른 계절+DJ에게’로 한 편의 서사시를 남겼다. 예술과 무용의 조화, 깊은 울림이 꾸준히 이어지며 열린음악회만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가 빚은 6월의 무대는 관객의 마음에 짙은 감동을 새겼다.

 

한편, 열린음악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며, 매회 새로운 아티스트와 장르의 어울림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꾸준한 기대를 모은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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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소란#윤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