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 급락”…트럼프-머스크 감세안 갈등, 뉴욕증시 약세에 영향
현지시각 1일 오전,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감세안 갈등이 본격화하며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표결 전망과 미중 간 무역 협상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주요 업종 전반의 동반 약세 속, 테슬라는 7%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 변동성을 주도했다.
현장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44,037.97, S&P500지수는 0.28% 내린 6,187.70, 나스닥지수는 0.40% 떨어진 20,288.81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 CEO를 직접 겨냥해 “보조금이 없다면 테슬라는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정부효율부(DOGE)를 통한 지원 정책 전반의 재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머스크 CEO와의 감세안 관련 갈등이 공론화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6.81%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USA)에서는 최근 무역 협상 지연과 감세안 처리를 둘러싼 대립이 반복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각종 조치를 강행해왔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의 희토류 자석·무역 합의를 주요 카드로 활용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제계에서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지수를 기록한 뒤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갈등에 대한 미국(USA) 재무부와 금융당국의 공식 코멘트도 나왔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법안 서명을 4일 독립기념일 전 마무리하고, 이후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USA) 내에서는 금융, 에너지, 소비재 등 대다수 업종에서 동반 약세가 나타났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대규모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계획 탓에 7% 넘게 하락했고, 해즈브로 주가는 ‘매수’ 의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외신은 트럼프-머스크 간 공개 갈등이 증시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0.83%, 영국 FTSE는 0.17%, 프랑스 CAC40은 0.54% 각각 내렸다. 시장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1.91% 상승한 17.0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가 금리·정책 이벤트와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를 반영하는 단기 조정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카로바르 캐피털 CIO는 “강력한 분기 실적에도 무역 협상 지연과 감세안 표결 지연 등 미국(USA) 정책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 발언, 감세안 통과 가능성, 글로벌 무역전 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추가 변동성에 직면할 전망이다. 업계는 기술주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머스크 갈등과 감세안·무역 정책 등 주요 이벤트가 중장기적으로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