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관제 혁신”…시큐어시스템즈, 공공에너지시장 주도→차세대 대응 본격화
국내 주요 에너지 기반시설을 관리하는 한국서부발전이 차세대 보안관제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IT보안 기업 시큐어시스템즈가 사업자로 선정돼 주목 받고 있다.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형 보안관제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공공 전력 분야의 선제적 기술 도입은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시큐어시스템즈는 이미 상반기 서울주택도시공사 조달 등 공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내며 빠르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국가의 핵심 인프라인 발전소의 사이버보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은 일찍이 제기돼 왔다. 한국서부발전은 물리적 방어선을 넘어, 침해사고 대응 및 통합관제 고도화에 주력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알려지지 않은 위협 탐지와 대응의 자동화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분석 체계가 주도적으로 적용된다. 2024년 전 세계 정보보안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통합 관제 자동화와 AI 접목은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성으로 확립되고 있다(자료=Gartner).

서부발전에 실제 적용된 ‘시큐어 오케스트라’ 솔루션은 SOC, 즉 보안운영센터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인적 자원의 부담을 현저히 낮춘다. AI 기반 분석과 웹 공격·네트워크 취약점·악성코드 정밀 탐지를 통합함으로써, 위협 대응의 민첩성과 품질 모두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손동식 시큐어시스템즈 대표는 “시큐어 오케스트라는 기존 관제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보안 역량의 질적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금융 및 민간 시장에서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력이 공공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방어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