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판매 초강세”…애플, 신제품 힘입어 주가 급등
애플 주가가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의 기대를 뛰어넘는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4.32% 오른 256.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애플의 사상 최고가 260.10달러에 4.02달러 차로 접근한 수준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0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9일 공식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애플에 매수세를 쏟아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7 시리즈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가 신제품이 고객 업그레이드를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애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아이폰17 수요가 전년 대비 10~15%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올렸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수요 강도가 매우 높다”고 진단했고, 아시아 공급망 점검 결과 기본형과 프로 모델 생산량도 약 20%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공식 웹사이트 및 주요 통신사 배송 일정이 길어진 점도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 뱅크오브아메리 리서치에 따르면, 22일 기준 아이폰17 배송 소요 기간은 18일로 전년 아이폰16의 10일보다 늘었다. 특히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여러 주요 시장에서 몇 주씩 배송이 지연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중국 시장에서도 아이폰17의 초기 반응은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사전 주문 일정과 현지 조회 데이터를 근거로, 애플이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신제품 흥행이 애플의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공급망도 생산 확대에 나서는 만큼, 당분간 애플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