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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폭스바겐 선두, 테슬라-현대차 약진→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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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폭스바겐 선두, 테슬라-현대차 약진→경쟁 심화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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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의 신규 등록이 눈에 띄게 확대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기간 글로벌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409만3천 대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간 경쟁 구도 역시 새로운 판도로 재편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인 것은 폭스바겐이었다. 폭스바겐은 1~7월 동안 68.6%라는 눈에 띄는 성장세로 69만4천 대를 판매하며 시장 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동기간 16.4% 감소한 52만5천대의 실적을 거두었으나 여전히 높은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은 11.1%의 성장률과 함께 35만2천 대를 기록, 3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26만 대로 전년 대비 29.7%의 증가를 기록했고, 북미는 101만1천 대로 0.3%의 소폭 상승, 아시아(중국 제외)는 61만 대로 45.5%의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폭스바겐 선두, 테슬라-현대차 약진→경쟁 심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폭스바겐 선두, 테슬라-현대차 약진→경쟁 심화

시장조사기관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전기차 시장이 구조적 경쟁 구도 재편과 함께 기술적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평했다. 각 완성차 기업들은 기술 독립성 확보 및 제품 포지셔닝 강화, 현지 제조·판매 전략의 확대를 통해 점유율뿐 아니라 수익성 극대화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 확장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치열한 신기술 경쟁과 지역별 맞춤 전략이 앞으로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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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테슬라#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