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티처스2, 절망 위 눈물의 기적”…도전학생, 1등급 각성→스튜디오 울음바다
지하철 창 너머 불빛이 스치는 풍경 속,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의 도전학생은 모의고사 답안지에 떨리는 손끝을 얹으며 스스로를 붙잡으려 애썼다. 조정식은 진심 어린 조언과 조용한 위로로 벼랑 끝에 선 학생을 감쌌고, 스튜디오에는 눈물 어린 긴장감이 서려갔다. 밝은 시작과는 달리, 거듭된 시도와 실패 앞에서 모두의 표정은 점점 진지해지고, 쉽게 무너지지 않을 듯한 마음마저 흔들렸다.
도전학생을 잠식했던 가장 큰 벽은 ‘영어 울렁증’이었다. 초등학교 때 뒤늦게 영어를 시작한 뒤, 이미 멀리 앞서간 또래들과의 간극에서 비롯된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절실한 불안이 오랜 시간 쌓여왔다. 자기주도 학습과 수학 1등급이라는 명문고 상위권 실력에도, 내신 석차는 항상 갈증이 남았다. 조정식은 메타인지와 언어 실력의 불균형, 그리고 지나친 경쟁 탓에 깊어진 학생의 고민을 단숨에 파악했다.

첫 솔루션의 실패도 아팠다. 매일같이 이어진 화상 수업과 실전 훈련에도 불구하고 막상 3월 모의고사에서 도전학생은 멘털과 시간 관리에서 연이어 무너졌다. 조정식 또한 “손을 놓을 수 없다”며 절박했던 만큼, 방법의 전환이 필요했다. ‘대충 해석’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해석 속도 자체를 유연하게 바꾸며, 변화에 적응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소음에 민감한 학생 특성에 맞춰, 지하철역 2분 미션 등 참신한 연습이 이어졌고, 반복 학습으로 문제를 헤쳐나가는 시간이 늘었다.
재도전이 반복될수록 도전학생의 심리는 계속 흔들렸다. 시간 배분 훈련과 매번 새로운 방식의 부족함을 채워가는 과정이 스튜디오의 출연진들에게도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조정식은 “뿌리를 깊게 내린 거목”이라며 학생의 가능성에 신뢰를 더했고, 극적인 변화는 결국 찾아왔다. 6월 모의고사에서 마침내 ‘1등급’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으며, 도전학생의 진짜 성장과 자기만의 공부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좌절과 불안, 희망이 교차했던 그 길 위에서 전현무와 한혜진, 장영란 등 MC들은 스튜디오를 감동의 눈물로 물들였다. 진심을 다한 조정식의 눈물에서는 수많은 날들의 응원과 믿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승제, 조정식, 미미미누 등 ‘티벤저스’, 그리고 3MC의 공감 어린 리액션이 함께하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울리는 성장의 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