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동해안·산지 약한 비…해상 높고 강한 물결 ‘주의’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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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전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 내륙,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오후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로 비구름이 이동하며 소강상태를 보일 때도 있겠으나 일부 지역은 가끔 약한 비가 계속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및 산지가 5~30mm,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가 5~10mm, 부산·울산·경남동부내륙·제주도는 5mm 미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강원 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고,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7도 사이로, 수도권·충청권은 22도 안팎, 남부지방은 25도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동해안과 산간 지역은 강한 바람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낮을 수 있다.

 

해상은 동해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고, 파도 높이는 1.0m에서 4.0m에 이른다. 동해중부와 동해남부,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해역에서는 내일 오전(10일)~밤(제주남쪽먼바다)까지 높은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중부 먼바다에는 내일부터 모레(11일)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조업·항해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방파제 인근까지 미칠 수 있어 해안가 접근도 삼가야 한다.

 

또한 달의 인력이 강한 대조기(만조)가 겹쳐 해수면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 저지대는 만조 시 침수나, 너울에 의한 월파(바닷물이 방파제나 해안도로 위로 넘어옴)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전국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고, 전남·경남·제주도는 밤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10일)부터는 수도권·강원 지역에서 비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내일 오전에는 인천·경기북부·강원중북부, 오후에는 서울·경기남부·강원남부에 비가 내리겠다. 내일 예보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북부 내륙이 20~60mm, 서해5도는 많게는 80mm 이상으로 예보됐다.

 

오늘 야외활동 시에는 얇은 긴팔이나 겉옷이 필요하며, 동해안 등 바람이 강한 해안 지역은 방풍 의류를 챙기는 것이 좋다. 해상과 해안에서는 높은 물결, 강풍, 너울성 파도에 유의하고, 해안 저지대 침수에도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교통안전과 농·수산업, 항공 운항에도 변동이 예상되니 사전에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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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동해안#강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