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 40% 저렴”…이마트, 추석 맞아 대규모 식재료 할인
이마트가 추석을 앞둔 9월 25일부터 고랭지 배추, 햅쌀 등 주요 식재료에 최대 40% 할인을 적용하는 등 대규모 장바구니 물가 안정 행사를 실시한다. 물가 부담이 커지는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수품을 장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품목을 마련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할인 행사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평창, 태백, 정선 등지에서 수확한 고랭지 배추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 통당 3,980원에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시즌 대비 약 40% 저렴한 수준이며, 1인당 세 통까지 구매가 제한된다.

햅쌀 역시 할인이 적용된다. 경기 고시히카리 햅쌀 10㎏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5,000원 인하된 29,900원에 판매되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1포 한정, 총 2만 포 한정 수량이 준비됐다.
제수 음식용 식재료도 줄줄이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동태포는 20% 할인되고, 호주산 냉동육전용 소고기는 3,000원 인하된 가격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제공된다. 국산 광어회 및 광어필렛회는 30%가 할인된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의 송편, 식혜, 모둠전, 떡갈비 등 50여 종을 다음 달 6일까지 3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업계는 대형마트의 명절 식재료 할인 행사에 대해 명절 전후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일부 소비자는 “장보기가 부담스럽지만 이 기간에 맞춰 구매하면 체감 물가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추석 시즌 가족과 함께는 물론 1인 가구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과 유통 업계는 이번 명절 역시 식재료 값 인상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대형마트 할인 이벤트가 단기적으로나마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일조할지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대형 유통사의 할인 행보가 확대되는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명절 이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제수품·식자재 가격 흐름과 대형 유통 채널의 추가 할인 정책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