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출시 기대에 알트코인 랠리”…XRP·도지코인·페페, 글로벌 시총 확대 속 급등세
현지시각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표 알트코인인 리플 XRP(엑스알피), 도지코인, 페페가 일제히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가총액이 4조1천8백억 달러까지 확대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다수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이번 동반 강세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도입 사례에서 확인된 유입 효과가 본격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2.98달러까지 올라 24시간 기준 1.5%, 1주 5.5%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0.2563달러로 같은 기간 5.5% 및 10% 올랐고, 페페 역시 0.0000059996달러까지 4% 및 6.5% 각각 상승했다. XRP는 최근 과매도 해소 국면에서 주요 기술적 지표(RSI, MACD)가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도지코인은 REX-Osprey Doge ETF 상장 직후 대형 자산운용사의 ETF 추가 론칭 소식으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페페는 대형 투자자의 매수세와 장기 가격 수렴 구간 돌파 기대까지 더해져 거래 동력이 붙었다.

ETF 출시는 전통 금융권 자금을 암호화폐 현물시장으로 흡수하는 촉매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규제기관 승인을 전제로, XRP와 도지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ETF가 순차 도입될 경우 시장 유동성 확대와 거래 활성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의 경우 REX-Osprey ETF 외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21셰어스 등 대형 운용사 상품의 상장이 임박, 기관투자자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페페 코인은 ETF 직접 수혜는 아니지만, 대형 투자자 ‘고래’의 누적매수와 긍정적 펀딩 환경이 2차 랠리 동력으로 작용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ETF 기대감으로 인한 유동성 팽창이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를 줄이며, 체결 탄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XRP는 3달러 위 구간 정착 시 3.50달러, 도지코인은 0.35달러 돌파 이후 고점 경신, 페페는 0.000010달러 상단 돌파 시 추가 랠리가 예고되고 있다. 한편 “ETF 추진이 시장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뉴스 이벤트 전후로 이익 실현 매물 증가 및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시장전문가)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도 “암호화폐 ETF가 거래량을 비약적으로 늘릴 전망”이라고 진단한다. 다만 ETF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승인 폭이 제한될 경우 낙폭 확대와 함께 변동성 리스크도 상존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밈코인 페페는 고래 지갑의 대량 매도와 내재가치 논란 등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ETF 출시는 시장 재편의 촉매지만, 승인 절차와 수급, 주도세 변화에 따라 모멘텀 지속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XRP는 연말 5달러, 도지코인은 0.7316달러, 페페는 0.000050달러까지의 상승 경로가 언급되고 있으나, 실제 흐름은 ETF 행보와 대형 투자자 매매 패턴, 글로벌 리스크자산 선호도 변화 등 변수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다. 2025년 10월의 ‘업토버’ 랠리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권고되고 있다.
이번 알트코인 랠리가 암호화폐 ETF 시장은 물론 글로벌 가상자산 질서 재편에도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