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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의미, 가족과 함께 새긴다”…독립기념관, 방학 특별 교육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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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의미, 가족과 함께 새긴다”…독립기념관, 방학 특별 교육프로그램 마련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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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교육 강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독립기념관이 학교 방학 기간에 맞춰 가족 단위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념관 측은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계기 마련에 나섰다.

 

독립기념관은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방학 특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가족 관람객이 전시관 자료를 함께 탐구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교재와 체험활동을 연계해 진행된다. 교재는 제2전시관 입구에서 배포된다.

프로그램은 시기별로 나뉜다.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나랑 닮은 독립운동가는?’은 참가자 개개인의 행동유형 테스트를 통해 나와 닮은 독립운동가를 확인하고, 관련 전시자료를 탐구하는 방식이다. 한용운, 김좌진, 안중근, 김구 등 주요 인물별로 전개된 다양한 활동을 살펴본 뒤, 관람객은 자신이 선택한 독립운동가가 돼 그림일기를 완성하는 체험에 참여한다.

 

이어 8월 3일부터 10일까지는 ‘교과서 속 독립운동 이야기’가 진행된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자료를 실제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해 자결한 민영환의 유서, 1940년 창설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전례식 기념사진 등 대표 자료가 공개된다. 연계 체험으로는 독립운동가의 글귀를 필사해 엽서로 만들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방학 기간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역사 현장과 실물 자료 중심의 교육 방식이라는 점에서 체험 참가자와 교육 현장의 기대가 높다.

 

이와 같은 역사교육 강화 움직임에 대해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직접 체험하며 독립운동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향후 여러 기념행사와 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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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광복80주년#교육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