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정유경 장녀 애니 첫 등장”…데뷔와 동시에 차트 흔들다→무대 위 새로운 바람
익숙해질 틈도 없이 녹아든 긴장감은 무대 위에서부터 시작됐다. 각기 색다른 빛과 개성을 품은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은 ‘엠카운트다운’의 첫 데뷔 무대에서 음악의 물결을 온몸으로 만들어냈다. 한 올 한 올 엮인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기타 리프, 그리고 랩과 멜로디의 절묘한 균형은 방송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날 타이틀 곡 ‘페이머스’를 시작으로 ‘위키드’ 무대까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곡 모두 실험적 장르의 조화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라는 두 날개로 쉴 틈 없이 무대를 압도했다. 브라질리언 펑크와 트랩, 알앤비, 드릴 등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는 신인 그룹답지 않은 완숙함마저 보였다.

가장 돋보인 인물은 단연 애니였다.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 거기에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학교 휴학생이라는 이력이 무대에 특별한 층위를 더했다. 애니의 강렬한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데뷔라는 불안보다 당당한 시작을 택했다는 메시지를 뚜렷이 남겼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애니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애니로 구성된 5인조 혼성 아이돌로 신선함을 표방하며 출발했다. 데뷔곡 ‘페이머스’는 음원 공개 직후 멜론 톱100 차트 4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들의 첫걸음에 담긴 에너지와 패기는 단순 신인 그룹의 등장을 넘어 K-팝 시장에 새로운 동세를 암시했다.
무대 위에서 교차하는 긴장과 설렘, 환호와 박수의 물결은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이름 뒤에 쏟아지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다양한 배경과 스토리, 여기에 장르적 실험과 팀워크까지, 하나로 직조된 그룹의 등장이 어떤 여운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 무대는 26일 오후 6시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시청자들은 새로운 혼성 그룹의 시작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