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우편배송 오늘부터 재개”…외교부, 화재로 인한 중단 신속 해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일시 중단됐던 여권 개별 우편배송 서비스가 사흘 만에 재개됐다. 외교부는 9월 30일 오후부터 해당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재로 중단됐던 여권 배송이 현장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복원된 셈이다.
여권 개별 우편배송 서비스는 신청인이 여권사무대행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본인 자택이나 직장으로 직접 우편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행정기관 방문에 시간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편의를 높인 정책으로, 도입 이후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해 왔다.

외교부는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우정사업본부와 긴급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체국 오프라인 방식을 활용해 기존과 동일하게 여권 개별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의 전산 재난에 따른 신속 대응 체계 필요성도 거론됐다. 여권 배송 뿐 아니라 국가 핵심 데이터 관리체계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일부 야권 의원들은 "서비스 정지 후 재개까지 거치는 번거로운 과정을 최소화할 근본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 입장에서도 서비스 정상화에 대한 환영 목소리가 나왔다. 직장인 최혜린 씨는 "출장이 많아 우체국 배송을 애용한다"며 "빠른 복구 조치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여권 우편배송 신청자는 추가 지연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여권을 수령할 수 있다. 외교부는 국가정보자원 관리 인프라 강화와, 유사 상황 발생 시 대응책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