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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尹, 특혜 요구하며 조사 거부”…더불어민주당, 특검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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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尹, 특혜 요구하며 조사 거부”…더불어민주당, 특검 수사 촉구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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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조사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 간 정면 충돌이 격화됐다. 조사자 교체와 출석 기일 변경 등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관련 요구가 늘어나면서, 여야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의 태도와 방식을 두고 “특혜 요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5년 6월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의 첫 조사를 받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태도가 가관”이라며, “10시간 가까이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특별 대우를 요구하고 사실상 조사를 거부했다”고 직격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께서는 윤석열의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면서 오히려 매를 벌고 있다고 한다”며 “내란 특검은 윤석열이 소환과 조사를 거부하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윤석열이 비공개 조사 요청, 조사자 교체에 이어 출석 기일 변경까지 요구하며 전례 없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수괴가 제 한 몸 지키겠다며 온갖 법 기술을 부리는 모습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모두 법정에서 구속된 피고인이었다. 이제 윤석열 차례”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특검 수사에 응하는 척하면서 수사 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끝까지 구질구질한 ‘법꾸라지’ 행태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도 연이어 비판을 쏟아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은 내란 청산을 막고 국정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실내에 텐트와 선풍기를 가져다 맛있는 김밥까지 먹으며 농성하는 모습이 ‘무더위 캠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밥, 커피, 선풍기, 텐트까지 동원한 웰빙 캠핑으로 국민의 마음은 얻을 수 없다”며 정치적 행위를 비판했다.

 

내란 특검 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사회적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정국을 둘러싼 갈등이 향후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내란 특검 조사와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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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윤석열#나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