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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17% 급락”…FOMC 경계·美관세 우려에 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경제

“SK하이닉스 4.17% 급락”…FOMC 경계·美관세 우려에 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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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17일 4.17% 급락하며 11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에 고점 부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발언 등 대내외 악재가 동시 압박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반도체 업종 전반이 하락을 면치 못하는 모습에,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17%(1만4,500원) 내린 3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일 장중 35만4,000원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 4.17% 급락…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SK하이닉스’ 4.17% 급락…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삼성전자 역시 1.51% 하락한 7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일 7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날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대중 반도체 관세 언급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산 자동차 관세(25%)보다 높게 반도체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업종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에 더 높은 관세를 예고한 영향이 크다”며 “업종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 흐름이 차익 실현,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 관계 등 복합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며, 향후 미국 FOMC 결과와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가 반도체주는 물론, 국내 증시 전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시장에서는 정책 변수와 업종 내 변동성 확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미국 FOMC 결과와 미중 무역 정책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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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트럼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