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앞 트럭 물결”…팬덤 분노 폭발→7월 4일 컴백 요구로 긴장 치닫다
그룹 블랙핑크와 이들을 응원하는 팬덤 블링크의 뜨거운 열정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앞에서 또다시 대기실을 뛰어넘었다. 트럭 기세가 휘몰아친 서울 도심은 어느새 한여름 오후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었고, 팬덤은 소속사에 신곡 공개일 변경과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며 집단 행보에 나섰다.
26일 오전 블랙핑크 팬덤은 YG 사옥 앞에 트럭을 세우고, ‘딜레이 그만, 변명 그만, 지금 일해라’라는 구호와 함께 7월 4일 신곡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트럭 위 대형 영상에는 ‘블링크들을 이용하지 마라’, ‘정식으로 공개되는 컴백을 원한다’ 등 팬덤의 직접적 분노와 기다림이 영상으로 반복 재생됐다. 트럭 시위는 경찰이 제지하지 않는 한 8시간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었다.

이번 움직임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빠르고 치밀하게 확산됐다. 블링크는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YG_블링크_7월_4일_블랙핑크_컴백_요구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며, 신곡 15~20곡 수록 앨범, 제대로 된 홍보, 자체 콘텐츠 블랙핑크 다이어리 2 제작 등 구체적 요구를 함께 내걸었다. 무엇보다 팬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개선까지 주문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7월 5일,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GOYANG’ 무대에서 신곡을 첫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하며, 로스앤젤레스부터 시카고, 밀라노, 도쿄, 홍콩 등 총 16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고 알렸다. 그러나 팬덤은 콘서트 무대 이전, 즉 7월 4일 음악방송에서의 신곡 음원과 퍼포먼스 공개를 정식으로 요구하며 YG에 새로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컴백은 아직 정확한 일정과 곡 제목, 콘셉트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음에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공식 언급과 해외 유명 감독과의 뮤직비디오 촬영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신곡 발표 방식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고양 콘서트를 투어의 출발점으로 삼았기에 그곳에서 무대를 먼저 선보이고자 한다. 앨범 발매일 등 구체적 정보는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팬덤의 집단 요구와 YG의 공식 입장 사이에서 블랙핑크의 컴백 일정이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 기대와 이목이 집중된다. 블랙핑크의 신곡 공연은 내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GOYANG’에서 첫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