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두 번, 무거운 새벽”…주영훈·이윤미, 가족 간 절실한 염원→회복의 기도 번졌다
희미한 병원 조명 아래에서 주영훈의 얼굴에 감긴 지침과 가족의 시선이 뒤섞이며, 평온했던 밤은 공기로 찬 긴장으로 물들었다. 복통과 고열로 두 번이나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주영훈 곁에는 아내 이윤미가 있었다. 이윤미는 새벽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태롭게 흔들리던 가족의 밤을 기록했다.
급작스러운 고통에 주영훈은 119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힘없이 침상에 누워 링거를 맞는 남편의 모습이 카메라에 수줍게 담겼고, 이윤미는 위경련이라는 다소 안심스러운 진단에 잠시 안도했다. 하지만 밤이 깊어갈수록 상황은 또다시 불안으로 번졌다. 새벽 1시가 지나자마자 주영훈에게 다시 오한과 고열이 찾아온 것이다. 이윤미는 “CT 촬영, 별일 없길 바란다”라는 심경과 함께,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초조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윤미는 어린이 콜대원을 챙기던 평범한 일상에서, 이제 어른 상비약까지 준비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병실에서 전해진 두 사람의 불안과 바람이 기록으로 남으면서, 가족의 작은 염원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파문을 남겼다. 주영훈은 1993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이윤미 역시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 앞에 섰다. 2006년 결혼해 세 딸을 키워온 두 사람은, 수많은 평범한 시간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일상 속 작은 위기를 애정으로 나누었다.
새벽이 지나고 맞이한 아침, 지친 얼굴에는 여전히 가족을 향한 간절한 소망이 스며 있다. 응급실을 두 번이나 드나드느라 불안이 컸지만, 회복을 위한 바람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무거웠던 밤이 가족의 기도와 감싸 안은 사랑으로 회복의 서사로 남기를 많은 이들이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