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권,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정청래, 지방선거 경선 투명성 강조
경선 공정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가 당원 주권 강화와 공정 경선을 거듭 약속했다.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당내 잡음 속에서, 정 대표는 지방선거 경선에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대표는 11월 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충남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당원이 진정 당의 주인인 것을 증명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가장 공정하고, 가장 투명하며, 가장 당원들의 마음이 관철되는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누구나 뜻이 있으면 경선에 참여하고, 공정하게 경선하고 당선된 후보자에 대해 합심, 노력하는 것이 승리의 가장 기본적인 주춧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경선에 불복하고 후보자의 승리를 위해서 돕지 않는 그런 후보들은 우리 당원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청래 대표가 경선 불복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당내 논란이 자리한다. 더민주혁신회의 등 친명계 인사들은 최근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컷오프 배제 방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실제로 혁신회의의 유동철 공동 상임대표가 컷오프되면서 관련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정 대표는 지방선거 경선에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이날 임시당원대회에서도 “당의 주인이 당원이라는 것,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헌법 1조에 대응하는 이것이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첫 번째 정신”이라고 언급하며 당원 중심 당 운영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경남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당대표, 최고위원, 당 지도부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경선, 공천 그 권리를 당원들에게 다 돌려드리는 그런 지방선거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억울해서 눈물 흘리는 그런 경선 후보가 없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경남이 취약 지역, 불모지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경남 전체가 파란색으로 물들 수 있도록 판도를 만들자"며 지역 승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및 공천 규정의 투명성과 당원 주도의 원칙이 거듭 강조되는 만큼, 향후 지방선거에서 당내 공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당원 주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공정경선 분위기 조성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