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 2.7% 하락”…외국인 3일 연속 매도에 주가 약세
한국석유 주가가 6월 26일 외국인 매도세와 실적 부진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14,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과 외국인 수급 동향이 당분간 주가의 추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한다.
26일 오후 12시 15분 기준, 한국석유 주가는 전일 대비 2.70% 하락한 14,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230원에 출발한 뒤 고가 14,330원, 저가 14,010원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한때 14,000원대를 위협했다. 거래량은 15만 주, 거래대금은 약 21억 원이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부진한 수급 영향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6월 25일에도 1만7천 주 넘게 내다팔았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1.67%에 머물렀으며, 기관 역시 매도 우위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 모두 약세로 전환된 점에 따라 단기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석유의 올해 1분기 실적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1분기 매출 1,58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37%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은 6억 원 적자로, 주당순이익(EPS) 마이너스 4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를 넘어섰다. 실적 대비 주가의 부담은 커졌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0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52주 기록을 보면 고점은 24,950원, 저점은 10,880원이다. 현재 주가는 중간대에서 하락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증권업계에선 "한국석유 주가는 글로벌 유가 변동과 중동 지역 지정학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향후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 국제 유가 흐름에 한국석유 주가 방향성이 달려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