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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대 급락”…외국계 대량 매도에 63만 원대까지 밀려
경제

“두산 4%대 급락”…외국계 대량 매도에 63만 원대까지 밀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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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가가 6월 26일 장중 한때 4%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PER(주가수익비율) 고평가 논란까지 겹치며 시장 내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분 기준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27,000원(4.05%) 내린 64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시가 670,000원으로 출발해 688,000원까지 올랐으나, 곧장 하락세로 전환되며 장중 저점 631,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10만 주, 거래대금은 670억 원을 상회했다.

출처=두산
출처=두산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물량이 단연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등이 상위 매도 창구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은 13.37%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물이 2만 4,000주를 넘어서면서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PER(주가수익비율)의 경우, 실제치는 음수 상태이지만 추정 PER은 51.76배로 시장 평균(코스피) 대비 높게 나타나 고평가 부담도 부각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 이익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두산의 52주 고가는 692,000원, 저가는 122,000원이다. 시가총액은 약 10조 5,753억 원으로 코스피 51위에 위치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외국계 매도 진정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추가 변동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주요 이벤트와 외국인 수급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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