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인근 해역, 규모 6.9 강진”…진원 얕아 해일 등 2차 피해 우려
2025년 9월 30일 오후 10시 59분, 필리핀 세부 북북동쪽 약 97km 해역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하며 현지와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얕아, 해저지반 변화에 따른 해일(쓰나미) 및 추가 피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과 미국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정확한 발생시간은 2025년 9월 30일 22시 59분 43초, 진앙은 북위 11.15도, 동경 124.14도 해상이다. 규모 6.9의 해상 지진은 건축물 피해뿐 아니라 연안 지역에 연쇄적 자연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국내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지에서는 피해 추이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즉각 해안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와 함께 경보 시스템을 가동했다. 해일 예비경보 등 방재체계도 작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 인명 피해, 산사태·해일 등 여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기상청도 “국내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는 판 구조선 접경 지역에서의 지진, 해일, 화산 폭발 등 복합 재난 발생이 반복돼왔다. 진원이 얕은 경우 해수면 변화와 연안 침식, 시설물 붕괴 등 2차 피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진 역시 판 경계에서 발생해 유사 대응 절차가 가동되고 있다.
기상청, 미국지질조사소 등 국내외 전문기관은 실시간 정보 수집과 추가 여진 여부, 해일 발생 상황을 계속 파악 중이다. 인근 연안국 피해 상황과 향후 신속 대응 체계의 작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계령이 내려진 현지 해안과 달리 우리나라는 안전하나, 국제 당국과 긴밀히 연계하며 현지 재난정보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이번 사건은 동남아시아 해역의 구조적 위험성과, 이에 따른 복합 재난 대응 시스템의 한계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