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전력 차이”…한국, 홍콩전 선발 라인업 촉각→E-1 챔피언십 2연승 도전
무더운 여름 밤,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다시 한 번 승전을 향한 선수들의 눈빛이 모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5 EAFF E-1 챔피언십 두 번째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하며, 2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지난 첫 경기에서 조현우, 이태석, 김주성 등으로 꾸려진 조직력은 중국을 3:0으로 누르며 축구 팬들에게 환호를 안겼다. 꾸준한 활약과 세밀한 전술이 더해진 결과, 개막전의 여운은 여전히 짙다.
반면, 홍콩은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6 대패를 겪으며 힘겨운 출발을 보였다. 피파랭킹 147위의 홍콩과 23위의 한국 간의 격차는 전력뿐 아니라 역대 전적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은 22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오며, 상대를 무너뜨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선발 명단 변화 여부가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전체 4개 팀이 1경기씩 치른 현재, 일본이 골득실에서 앞서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은 동일하게 1승을 챙겼지만, 추가 득점과 실점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각 팀간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이번 홍콩전 결과는 본선 우승을 향한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EAFF가 2003년부터 동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도입한 이래, 남녀 각 4개국이 풀리그로 맞붙는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A매치 기간은 아니지만, A매치로 공인돼 FIFA 랭킹에 직접 영향을 준다. 특히 지난 여자부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으로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저력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함께 안고 있다.
홍콩과의 경기는 OTT 쿠팡플레이에서 온라인 중계되며, TV에서는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교한 패스와 날카로운 움직임, 그리고 경험이 녹아든 전술 싸움이 펼쳐질 이 밤의 기록이 관중에게 또 하나의 여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승부를 넘긴 후, 대표팀은 15일 일본과 1위를 놓고 마지막 혈투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