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0.66 상승 마감…장중 4,000선 회복 후 차익 매물에 후퇴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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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4,0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900대 후반으로 밀려났다. 장중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지수 자체는 상승 마감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 회복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부담과 매물 소화 속도가 향후 수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04포인트 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전장 대비 28.58포인트 0.72 상승한 3,989.45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5거래일 만에 4,000선을 되찾았다. 이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장중 4,023.42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매물 부담이 부각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코스피 0.66% 상승 마감…장중 4,000선 회복 후 3,986.91로 후퇴
코스피 0.66% 상승 마감…장중 4,000선 회복 후 3,986.91로 후퇴

장중 4,0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수익 실현 수요가 늘어나며 지수는 4,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3,986선으로 후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지수 급반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대형주 위주의 단기 랠리 이후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74포인트 0.31 오른 880.06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 함께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중소형 성장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장중 4,000선 회복을 코스피의 기술적 저항선 테스트로 평가하면서도, 향후에는 기업 실적과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지수 레벨보다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종별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4,000선 안착 여부를 두고 매물 소화 과정과 수급 재정비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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