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 비…동해상 풍랑특보, 해안 저지대 침수 주의
기상청은 10월 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 남부 전역에 가끔 비가 오고 있으며, 특히 강원동해안과 산지, 서해중부해상 등에서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10mm 내외의 강한 비도 예상된다. 동해상과 서해중부 해상은 풍랑특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물결이 1.0~3.5m로 높게 일어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북부·인천·경기남부 등 중서부 지역이 5~30mm, 강원동해안과 산지 20~60mm, 강원내륙·충청권·전북 5~30mm, 전남·광주 5~20mm로 관측된다. 경북북부동해안·산지는 10~40mm, 대구·경남권 5~20mm, 부산·울산 5~10mm, 제주도는 5mm 안팎의 약한 비가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비가 잦아들 전망이나,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 등 일부는 약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4도에서 22도, 낮 최고 기온은 18도에서 27도로 평년(아침 8~16도, 낮 21~24도)에 비해 아침 기온은 다소 높고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이나, 습도가 높아 상당히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은 낮 동안 20도 안팎으로 선선하지만, 영남 남부와 제주도는 26도 내외로 더운 양상을 보인다. 밤사이에는 열대야 수준의 더위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해상에서는 서해중부(충남 앞바다 제외)와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며, 오늘 오후까지 강풍과 높은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오후부터는 남해동부 먼바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질 전망이다.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은 달의 인력이 강한 대조기(만조 시 해수면 상승) 기간이 당분간 이어진다며, 해안 저지대 일시 침수와 시설물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산지 등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도 나타날 수 있어 감속 운전이 필요하다.
내일(8일)은 전국이 여전히 흐린 가운데 중부 일부와 경북북부내륙,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다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모레(9일)부터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교통, 농작물 관리, 해상 조업과 레저, 해안가 차량 주차 등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야외활동 시에는 우산과 방수 재킷을 챙기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