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 독설, 주우재 당황”…옥탑방의 문제아들, 한밤의 토크→스튜디오 술렁이다
예상하지 못한 무대 위에서 스타들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촬영장, 주우재의 얼굴에선 설렘과 당혹이 교차했다. 희미한 웃음 뒤엔 낯선 음악방송 데뷔의 긴장감이 자리를 잡았고, 양세찬의 독설은 그 풍경에 환한 장난기를 덧입혔다. 음악방송에 관한 토크는 어느새 진지함과 솔직함, 그리고 짓궂은 유희가 만들어낸 케미로 가득했다.
주우재는 이날 출연해 가수 10CM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음악중심’ 무대에 올랐던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김종국의 질문에 주우재는 “어쩌다 보니 음악방송까지 불러주셨다”며 담담하게 웃었고, 최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은 점도 언급됐다. 주우재를 바라보는 양세찬의 시선에는 장난기와 독함이 공존했다. 양세찬은 “요즘 우재를 가수라고 부른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곧이어 “인기 이유가 가창력이냐, 매력이냐”고 짓궂게 몰아붙였다. 주우재는 특유의 담백함으로 “재가 힘이 없어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 내 캐릭터와 잘 맞아서 좋아해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토크의 중심에는 양세찬의 직설이 있었다. “캐릭터가 맞아서 뜨고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른 게 진짜 꼴 같지도 않다”며 웃음을 유도했다. 당황스러운 듯한 주우재는 “누나, 형들이 패겠구나 생각했는데, 세찬이 덕분에 그래도 수월하게 시작하나 싶었는데…”라며 진솔한 심정을 내비쳤다. 현장에도 뿌듯한 웃음이 번졌다.
토크 끝맺음은 다시 양세찬의 재치로 이어졌다. 직접 앞장서 “형들이 뭐라 하기 전에 내가 해줬다”는 농담에 김종국도 “10CM와 우재 조합이 좀 안 어울린다”며 특유의 센스로 화답했다. 무대 위에서의 긴장감과 웃음이 ‘옥탑방의 문제아들’ 촬영장에서 새롭게 살아나며, 평범한 토크도 두 사람만의 공연처럼 느껴졌다. 주우재와 양세찬은 각각의 진심과 농담을 오가며 평범한 출연 에피소드를 세련된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두 사람의 케미는 동료라서 가능한 유쾌한 놀림과, 솔직한 고백이 반복되는 장면으로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음악방송이라는 낯선 경험, 그리고 예능에서의 자연스러운 복귀가 한순간에 교차하며 마치 연극 같은 느낌을 자아낸 순간이었다. 10CM와 함께한 무대를 거쳐 돌아온 주우재, 그리고 늘 곁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양세찬의 존재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 12일 밤 KBS 2TV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