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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원 협업툴로 전환”…NHN두레이, DB손해보험에 공급 확대
IT/바이오

“AI 올인원 협업툴로 전환”…NHN두레이, DB손해보험에 공급 확대

이소민 기자
입력

NHN두레이가 자체 개발한 올인원 협업 플랫폼 ‘두레이’가 DB손해보험의 내부 업무 환경에 도입된다. DB손해보험은 기존 그룹웨어의 메일, 프로젝트, 메신저, 캘린더, 화상회의, 게시판 등 모든 기능을 두레이로 통합하는 전면 전환을 추진하면서, 국내 금융권 SaaS 시장 내 본격적인 디지털 협업 도구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업계에서는 두레이의 AI 기반 업무 지원 기능이 적용됨에 따라 임직원 1만 명의 협업 효율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두레이는 우리금융그룹, 신한투자증권, IBK기업은행 등에서 이미 도입된 바 있으며,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협업 툴 중 유일하게 혁신금융서비스 연속 인가를 받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메일, 메신저, 캘린더, 화상회의 등 조직 내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AI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해 기존 금융사 그룹웨어의 분산 문제와 정보 단절을 해소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성형 AI 기반 자동화 기능이 도입돼 프로젝트 관리, 일정 조율, 내부 문서 검색 등 반복적 업무의 효율을 기존 솔루션 대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DB손해보험의 두레이 공식 도입은 2024년 10월을 목표로 전사 임직원 대상 오픈이 예정돼 있다. 금융권 내에서는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한계와 SaaS 보안 규제 장벽을 넘어, AI 중심의 차세대 협업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공모델로 부상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SaaS 융합 협업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구글의 워크스페이스 등 거대 IT기업 주도로 확장 중이다. 국내에서는 NHN두레이가 금융보안 요구에 맞춘 클라우드 SaaS와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모두 획득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아직 유럽 GDPR, 미국 SOX법 등 해외 규제 대비 금융권 SaaS 전환 진입장벽은 높지만, 점진적으로 SaaS 기반 업무환경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인가 확대와 정보보호 가이드라인 강화 등 정책적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NHN두레이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하나증권, JT저축은행, OK금융그룹 등 10여 개 금융기관과 추가 공급을 논의 중이며, ‘두레이’의 보안성·확장성·AI지원 기능을 무기로 금융권 협업Saa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통합 협업 플랫폼이 실제로 금융권 현장에서 표준화된다면, 업무 혁신과 보안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도입 사례가 금융 IT 협업툴 시장에 장기적 변화의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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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db손해보험#두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