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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4.5% 급등”…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거래량 54만 주 돌파
경제

“유일로보틱스 4.5% 급등”…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거래량 54만 주 돌파

윤가은 기자
입력

유일로보틱스 주가가 6월 27일 오후 장중 4.5% 가까이 오르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거래량이 54만 주를 넘어서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로봇산업 성장 기대와 본사 이전 등 기업 변화를 둘러싼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27일 오후 2시 36분 기준, 유일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3,500원(4.49%) 오른 81,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78,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87,600원까지 급등했고, 이후 차익 실현 등락을 거쳤다. 거래량은 54만 6,000주, 거래대금은 약 459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최근 수급의 변화를 반영했다.

출처: 유일로보틱스
출처: 유일로보틱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이날 2만 7,000주를 순매수하며 기존 순매도 기조를 뒤집었다. 기관도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이는 시장 기대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 실적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개선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4억 원, 당기순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5%로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주가수익비율(PER)은 176.47배로,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본사 청라 이전 등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로봇산업 내 성장 모멘텀이 유일로보틱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은 긍정적 신호지만, 고평가 부담은 여전히 주가 움직임에 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에도 로봇산업 성장성, 실적 개선 여부, 외국인·기관 수급이 주가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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